아마존의 주가가 최근 1,300달러를 가뿐히 넘어섰다. 10년 전 100달러 선을 오갔던 것을 생각하면 매년 100% 이상 성장한 셈이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Cloud) 사업 부문인 AWS(Amazon Web Service)의 경우 2017년 상반기에만 연 매출 100억 달러를 넘어섰고, 한국에서만 2017년 기준 5,00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한겨레 신문이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 중견기업 및 대기업의 2018년 CEO 신년사 중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로 ‘사업’과‘혁신’이 꼽혔다. 연결하면‘사업혁신’인데, 이 용어에 가장 잘 들어맞는 기업을 뽑으라면 단연코 아마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책이자, 보고서이자, 소장서라고 할 수 있다)의 출발 또한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되었다. 아마존이 10년내내 초고속 성장을 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하루가 멀다하고 저런 혁신적인 서비스와 제품이 나올 수 있을까? 우리는 만날 때마다 아마존 이야기를 꽃피우면서 아마존의 ‘사업혁 신’을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수도 없이 논의했다.
수차례의 미팅을 거치면서 아마존의 혁신에는 그것을 뒷받침해줄 만 한 특허가 있을 것이고, 어떤 특허들이 있는지 샅샅이 뒤지면 아마존이 준비하는 혁신의 모습과 미래를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리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
이 소장서는 지난 7개월 간의 산실이다. 아마존의 분야별 특허(드론 – 커머스 – 하드웨어 – 물류 / 배송 – 디자인)를 정리하고 다시 추려 혁신기업의 미 래를 예측하는 데 유의미한 40개의 특허(디자인 제외)를 추출했다. 그리고 각 특허 별로 해당 특허의 내용뿐만 아니라, 그것이 비즈니스와 혁신의 관점에서 어떤 고객가치를 새롭게 창출할 수 있는지를 분석했다. 이 과정은 그야말로 전혀 가본 적 없는 새로운 여정이자 탐험이었다.
이 보고서는 한 번 읽고 책꽂이에 장식용으로 보관하는 용도로 출간되지 않았다. 국내 많은 중견기업과 대기업의 화두인 ‘혁신’을 준비하는 데 있어, 혁신기업인 아마존이 어떻게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지 미리 살펴보며 어떤 준비들이 필요한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이 가장 친절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198,000원의 가격에‘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혁신’의 단초를 잡을 수 있다면,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단단히 준비했다. 아마존이 준비 하는‘미래’를 구체적으로 보고 싶은 많은 국내 기업들에게 있어 본서는 필독서가 될 것이다. 특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플랫폼 전략의 기반이 되는 기술, 사업모델에 관심이 있다면 두고두고 옆에 두고 볼만하다. 혁신은 실행이다. 실행은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전제로 한다. 국내 최초로 특허를 통해 아마존의 혁신을 살펴본 본서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그들의 혁신 아이디어를 얻는 데 일조하기를 기대해본다.
발행인 로아인벤션랩 김 진 영 대표, 경영학박사